국제 유가 그리고 개발도상국 라오스의 기름 부족, 농업에 까지...
개발도상국 라오스 역시도 석유를 수입하는 국가인데, 문제는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달러가 부족한 라오스에서는 석유를 확보하는 것이 어려울뿐더러 자국의 화폐인 '낍'의 가치도 하락해서 더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는 점이다.
굳이 뉴스를 보지 않더라도 바로 몸으로 체감이 가능하다.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줄지어선 차들과 오토바이들.
10군데 중 1-2군데의 주유소에만 기름이 있는 상황으로 제때 기름을 넣지 못하는 일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각자 PET병에 기름을 담아가기 위해 주유소를 방문하지만, 이마저도 기름을 넣어주지 않는 주유소도 있다.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기름을 아껴쓰고 여행을 자제하라는 것. 그리고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는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라오스뿐 아니라 선진국들도 물가 상승과 기름값 상승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라오스는 더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름을 넣기 힘들어서, 그리고 기름가격이 높아서 오토바이 카풀도 등장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주유소 대부분이 문을 닫거나 기름이 없음을 알리는 표지판을 걸어두고, 일부 주유소에는 기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사람들이 몰려들어 도로가 정체되기도 한다.
작년 대비 기름 가격이 2배 가까이,,, 어쩌면 더 많이 상승하면서 높은 기름값도 문제이지만, 이제는 기름을 구할 수 없는 것이 문제다.
국가 기간산업이 농업인 라오스에서는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수출과 내수를 위한... 그리고 먹고살기 위한 농기계 사용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민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기름가격 상승으로, 트랙터나 농기계를 이용해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농사를 짓기 위한 비용이 기름 가격 때문에 많이 발생하고, 그래서 농사를 짓는 것이 어렵다는 탄원들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일부 시골 지역의 주유소는 일주일에 한두번 문을 열고 기름을 판매하고 있기에 기름을 구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그마저도 구입할 수 있는 양에 제한을 두고 있으니 농사를 위한 기계를 마음 놓고 쓸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긴급하게 유류에 대해 세금을 줄이는 방안을 발표했으나...
자국 화폐 '낍' 가치의 하락, 외화 보유의 부족, 그리고 정부의 대처.
라오스 농민들은 농사짓기를 포기할지도 모른다.
많은 수출품목중 하나인 농산품의 생산이 줄어들면, 당연히 수출품목이 줄어들고, 내수 경제와 국가 경제는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국가 기간산업을 위협하는 국제유가. 라오스의 기름 부족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