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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비엔티안 일상 신닷 뷔페 1인 입니다

by 골목누비다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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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를 방문하거나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현지 음식을 맛볼 기회가 있다.

그리고 완전한 라오스 현지 음식은 아닐지라도 현지인과 외국인,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현지 음식, 식당이 있는데… 바로


신닷


한국의 삼겹살과 비슷하지만 샤부샤부처럼 먹을 수 있는 움푹한 부분이 테두리에 있다. 기본 육수를 넣고 고기를 불판에 구우면 이곳에 고기의 육수가 스며들어 육수가 더 맛있어진다.

그리고 그것에 야채와 어묵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익혀먹으면 또 다른 요리가 된다.

고기를 굽는 바비큐와 스프, 야채를 한 번의 요리로 먹을 수 있는 것이다.

뷔페가 아닌 신닷 식당에서는 야채나 고기를 작은 접시에 담아 가격을 책정하는데 고기 몇 접시와 야채 몇 종류를 먹으면 1명당 한국돈으로 5-6천 원은 족히 나오게 된다.
그래서인지 현지인들고 뷔페로 제공되는 신닷 식당을 많이 찾는데, 보통 신닷 뷔페식당이 5천 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제공되는 음식은 그리 화려하진 않다.
고기, 천엽, 새우, 야채(공심채, 배추, 기타 야채), 소스(다진 마늘, 썬 고추, 땅콩 베이스 소스, 라임) , 육수가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추가로 주문시에는 종업원을 호출해서 요 청하면 된다.

직원들이 계속 돌아다니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요청하면 바로 서비스를 제공해주니 식사에 어려움은 없다.



사실 나는 더위에 고기를 굽는 것과 고기 냄새가 배는 것을 싫어해서 신닷 식당을 많이 찾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오랜만에 날씨가 선선하니 좋고, 또 신닷 식당이 야외에 있어서 찾아가 봤다.

그리고… 식당이 아~~~~ 주 커서 간 것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식당이긴 하지만 뷔페이고 또 구워 먹는 장소이다 보니 보통 2-4명이 한 테이블에 앉게 되는데, 나는 혼자서 가게 되면 혹시나 식당에 민폐일까 싶어 일부러 밖에서 자리 여유가 충분한지를 살펴보고 들어갔다.

 



“나 혼자 왔는데 식사 가능해?”


“가능하지”

대답을 듣고 비교적 작아 보이는 테이블로 갔는데… 앉고 보니 식당의 중앙이다 ㅋㅋㅋ

어쨌든 금세 고기와 육수, 채소가 제공되고, 이미 몇 차례 먹어봤기에 익숙하게 비계로 불판을 두르고 고기를 굽는다. 그리고 동시에 육수에 야채 투하~~

 


고기가 질긴 것도 있고 맛난 것도 있고~~
* 천엽과 제공해주었는데 오늘은 고기만 먹기로~

육수에 익힌 야채는 진짜 최고!! 특히 공심채는!!


라오스에서 현지 음식이나 식사를 할 때에도 공심채(모닝글로리) 요리는 하나씩 시켜먹는 걸 추천~!
저렴하고, 한국인 입맛에도 맛있음. 야채를 싫어하는 사람도 공심채는 꽤 잘 먹는 것을 봤음.

 

 

고기가 구워지고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야채 투하 시작~~~~!!!

 


고기는 두 판~!
혼자 온 걸 잊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1인 뷔페 진행~~!!ㅎㅎ

먹다가 느끼하면 육수와 야채 흡입!

 

한판을 다 먹고 나서 불판 교체 후, 처음 먹는 것처럼 다시 흡입 시작~!!!! 

불판은 새것이지만, 육수는 더 우러나고 있음 ㅋㅋㅋ

 



아! 그리고, 한국에서는 삼겹살+쌈장으로 덜 느끼하게 먹는 게 익숙하지만, 여기서는 신닷 고기+땅콩 베이스 소스(+마늘, 고추, 라임) 이 조합도 꽤 맛있음. 느끼함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잘 어울렸음.

 



시원한 야외에서 먹는 신닷.

사실 신닷을 ‘신닷 까올리(한국)’이라 부르기도 한다


라오스 사람들에겐 1인 뷔페로 먹는 내가 조금 이상하거나 신기해 보였을지도,,, 그래도 다들 먹는데 정신없어 보이는 듯했다 ^^;;


중간중간 가게에 들어와 과자나 다른 음식들을 팔아달라는 어린아이들이 많았다.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는데, 한둘이 아니라 1시간 동안 거의 4-5명 이상이 와서 물건을 파니 감당이 안 되는 듯 ㅠㅠ

비록 혼밥 삼겹살 뷔페였지만, 수많은 인파 속이었기에 결코 외롭지 않았던 식사~!

(사실 먹기 바빠서 나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서로서로 신경도 잘 씀 +.+)

 


라오스에 여행을 온다면 ‘신닷’ 잊지 말고 어느 식당이든 먹어보기~~

삼겹살과는 다른 또 다른 맛과 즐거움을 느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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