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4월. 어느 때보다도 더 벚꽃이 만개해 있다는 느낌은,,,
아마도 코로나19 상황으로 외부활동을 하지 못했던 지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의 답답함이 조금씩 풀리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의 따뜻한 하루. 낮시간 더운 느낌까지 들 정도로 날씨가 좋다.
그리고, 그 더위를 주는 따스한 햇빛 사이로 비치는 밝음은 벚꽃나무에서 한철 멋을 뽐내는 벚꽃들을 더 빛나게 해주는 듯하다.
전국 각지의 유명한 봄 꽃 나들이 장소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일산의 호수 공원 역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는 것은 주차장에 꽉 들어찬 차들만 보더라도 짐작할 수 있다.
적게는 혼자 또는 2명, 많게는 5-6명 이상이 모여 다니며 호수공원 주변을 돌며 대화도 하고 산책을 한다.
걷는 것이 싫은 사람들은 공원 안쪽의 한적한 장소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피크닉을 즐긴다.
와인도, 맥주도,,, 함께 소풍 온 기분을 한껏 내는데, 보는 나 역시도 멋진 소풍장소에 함께 있는 느낌~!!
낮시간의 산책이 싫다면 밤시간의 조명 아래 비치는 벚꽃도 꽤 운치가 있다. 아니 어쩌면 더 멋져 보일지도 모르겠다.
다행스럽게도 급하지 않은 벚꽃은 여전히 아름답게 피어있는데,,,
오락가락 날씨 때문에 금방이라도 벚꽃이 다 떨어질까 걱정 ㅠㅠ
봄꽃은 벚꽃이 전부가 아니라는 듯, 수많은 벚꽃 사이로 다른 색깔의 이쁜 꽃들도 고개를 내민다.
산책코스를 조용히 산책하며, 향기가 그리 많이 나지 않는 벚꽃임에도 상큼함을 느끼기도~~~+.+
이리저리 신나게 뛰어오는 각양각색의 반려견들은 거리를 다니며 볼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난 풍경들.
한껏 꾸미고 나온 강아지들 너무 귀엽~~~^^
다시 잠깐 추워진 날씨 때문에, 며칠 전만 하더라도 주렁주렁 달려있던 벚꽃나무의 꽃잎들이 이제는 바닥에 깔리기 시작...
바닥을 청소하는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바닥에 떨어진 벚꽃을 보는 것 까지가 벚꽃 나들이, 벚꽃 구경인 듯...
또다시 봄은 왔고, 또다시 봄은 가고 있다.
그리웠던 벚꽃 나들이, 벚꽃 여행.
이쁨과 반가움, 그리고 사람들의 활기 있는 모습뿐 아니라, 벚꽃의 생생함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날.
한국의 벚꽃 시즌, 벚꽃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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