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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을 누비다/라오스 여행과 생활사이

라오스 세금걷으려면 역시 복권이지, 덕분에 복권 발표일엔 길거리가 북적북적,,, 오늘 뱀봤는데 복권 사는날?

by 골목누비다 2022.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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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복권, 우리나라의 로또와 다른 점이 있다면 0에서 9까지의 숫자를 1자리에서 6자리까지 정확하게 맞추는 것.

 

물론 1자리 숫자를 맞추는 것은 당첨금액이 적고, 6자리의 숫자를 자릿수까지 정확하게 맞출 경우 상금이 커진다. 

 

당첨확률은 엄청 낮지만, 매주 뉴스와 페이스북에서 당첨 소식을 들을 수 있다.

 

비록,,, 그 어려운 6자리숫자를 맞추더라도 우리나라 돈으로 4천만 원 정도의 금액이 전부이다 ;;; 복권 1등 당첨 치고는 조금은 적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라오스에서는 꽤 큰돈이니. (당첨이 되기라도 해보고 싶다 ㅠㅠ)

 

코로나 이전 주 2회 복권 당첨자 발표일이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주 3회로 늘었다. 

 

당연히 정부 세수에도 도움이 되고... 라오스 사람들에게 더 인기를 끌기도 한다. 

 

밥 사먹을 돈은 없어도 맥주 마시는 돈과 복권 살 돈은 있는 라오스 사람들 +.+

 

어쨌든, 복권 발표일이 있는 날에는 길거리가 북적인다. 정말 길거리 곳곳에 자리한 간이(?) 복권 판매상인들에 의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차를 타고 가다가 사람들이 길에 멈춰서 정차하고 복권을 산다.

그 덕분에 길이 막히는 것은 당연한 옵션!!!

 

짜증이 조금 나기도 하지만, 복권으로 희망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라오스 사람들의 복권 사랑을 알기에, 잠시 같이 멈춰줄 수밖에 ;;;

 

더운 낮시간부터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에는 파라솔을 펴고, 10미터, 5미터 간격으로 복권 판매상들이 쭈~~~~욱 늘어선다. 

 

 

복권을 판매하고 받는 수수료가 얼마 되지 않더라도, 일자리가 부족한 라오스에서 복권 판매상인은 인기(?) 있는 직종 중 하나이다. 

 

책상 1개, 의자 1개, 그리고 복권판매 기계만 있으면 장사를 시작할 수 있으니 말이다. 

 

6개 숫자를 자릿수까지 다 맞춘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에, 슬쩍 지나가다가,

 

나뭇가지가 길에 보이길래 발로 차려는 순간!!!!!

 

깜짝 놀란다. 

 

뱀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을 차려다가 순간 옆으로 다리를 옮기고 도망침 ㅋㅋㅋㅋㅋㅋㅋ

 

길거리, 그것도 아스팔트 인도에 뱀이 떡하니 있다 ㅋㅋㅋㅋ

 

라오스의 거리, 복권 발표일 날, 뱀을 봤는데,

 

복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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