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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을 누비다/여행을 골목길 누비듯이

발리 꾸타, 스미냑, 짱구로 이어지는 해변, 아름다웠던건 하늘 그리고 노을

by 골목누비다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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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 해변, 생각보다 이쁘지 않다, 아니 지저분하다.
 
꾸따 앞바다에는 부유물들이 둥둥 떠다니고, 어떤 누구도 관리하지 않은 듯한 해변이 보인다.
 
서핑으로 유명한 발리 해변인데,,, 나뭇가지들과 쓰레기들이 떠다니는 앞바다를 보니 서핑을 하다가 다치기 쉽겠단 생각에 서핑 생각은 싹~~ 사라진다.
 
그냥,,, 바다의 소리를 듣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하는 건가...
 
그렇게 인도네시아 발리 해변의 첫인상이 기억에 남는다.
 
 
 
비록 해변이 '아름답다' 라는 생각이 들진 않더라도,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꾸따-스미냑-짱구 지역을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워, 해변을 걷기로 한다.
 

다행스럽게도, 밤에 보던 바다와는 조금 다르게 낮시간에는 낮게 보이는 구름이 풍경을 이쁘게 만들어준다. (구름이 구름 했다^^~)
 
몇몇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아이들, 어른 할 것 없이 연날리기, 물놀이, 그리고 반려견들과도 뛰어놀고~~
 

 
비록 햇빛가림막이나 나무 그늘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넓~~ 은 해변(물이 빠져나가서 해변이 더 넓어 보였다)에 사람들이 소풍을 나온 듯 모여 있고, 아이들은 얕은 바닷물에서 물놀이를 한다.
 
스미냑에 있는 유명한 비치 클럽들은 오히려 그 명성과는 다르게 나에게 별 인상을 주지 못했다. 아니 사실 시끄럽고 북적이는 비치 클럽이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비치클럽에서는 잠시 머물러 해변 밖으로와 노을을 더 가까이서 보기로 했다. 
 
낮시간의 발리 해변, 조금은 아쉬웠던 나의 마음을 달래주었는데,
 
노을이 지는 시간 꾸따-스미냑 해변은 더 아름다웠다.
 
하늘이 너무나 낮게 있는 듯 보였는데... 그래서인지 멀리 보이는 해변과 해변의 노을에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노을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 북적이는 광경이지만 다 같이 보는 발리 해변의 붉은 노을이 아름답기만 해서 모든 게 이뻐 보였다.
 
발리 해변의 밤과 낮, 그리고 늦은 오후. 난 낮은 구름과 노을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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