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라오스 비엔티안 국수.
비가 살짝 오는 이른(?) 아침. ㅎㅎㅎ 사실 이른 시간은 아니지만, 비가 오기 때문에 국수가 먹고 싶었다고나 할까~~

2년은 족히 넘은 시간 전에 현지인 친구를 따라 가봤던 깔끔해 보였던 식당. 다른 현지 구멍가게와 비교했을 때, 에어컨도 있고, 식탁도 잘 정돈되어 있어서 깨끗한 장소로 기억했는데, 시내에 1호점, 그리고 외곽지역에 2호점이 있을 정도로 현지인들은 찾는 장소인 듯했다.
하지만, 다른 가게의 국수보다는 가격이 조금은 비싸보였는데, 1-2천 원도 큰돈일지 모르는 현지 노동자들에겐 아마도 큰 차이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꽤나 깔끔하게 정돈된 가게 내부와 식탁에서 일단 합격~!!!
그리고 라오스어를 모르는 외국인들도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그림과 영어로 된 메뉴판~~ 굿~!
여기는 '퍼' (베트남 국수)가 유명한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퍼'를 먹는다.
그리고 카오서이 역시도 라오스에서 꽤나 맛있기로 유명한 국수 종류~!
예전에 먹었을 때에는 분명, 깔끔하고 진한 육수 때문에 한 그릇을 뚝딱~!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엔 어떨까~!
일단 주문한 국수가 나오기 전, 작은 가게 내부를 보는데,!!!!
가격이 조금 더 비싼대신 역시! 깨끗하고 신선해 보이는 야채. 그러니까 국수에 넣어 먹을 야채와 같이 먹을 야채가 한가득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야채 바~!!! ㅎㅎ
국수와 같이 먹을 피클도 나오고, 콩줄기를 찍어먹을 소스들도 제공~!
오옷!!! 비쥬얼로는 꽤나 깨끗해 보이는 이 식당, 현지 다른 구멍가게 식당과는 다르게 깔끔해 보임 ^^ ㅎㅎ

국수가 나오고....
국물을 맛보고 면을 맛보는데!!!!
이런,,,
아니다,,,내가 알고 있었던 그 육수 맛도, 그 면의 맛도.ㅠㅠ
다시 먹어보지만 아니다.
아마도 맛집이란 맛집을 꽤나 다녔기에 어쩌면 국수를 먹는 내 입맛이 달라졌거나 레벨업을 했을지도...
그런데 보이는 것과 다르게, 그리고 다소 비싼 가격의 '퍼'와 '카오서이'인데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깨끗하긴 하고, 야채도 많이 먹을 수 있었지만,,, 아쉬움은 ㅠㅠ
그래도 찾는 손님이 꽤나 있어 보이는데,,,
그리고 맛이 없다는 표현을 쓸 정도는 분명 아닌데!!!
그래도,
내가 기억하는 맛도, 내가 먹고 싶은 맛도 아닌 국수에 실망스러워서 다 먹지 못하고 남기고야 말았다 ㅠㅠ
아쉽지만, 깨끗하고 깔끔한 식당이지만, 다 먹지 못하고 남긴 국수를 뒤로하고,
최근에 나의 입맛이 바뀌었거나, 레벨업 했다는 생각을 위안으로,
몇년전 찾았던 똑같은 국숫집을 뒤로한다.
코로나19 시기에도 꿋꿋이 버텼으니, 현지인들은 분명 좋아하는 맛일지도 모른다.
내 입맛이 바뀌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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