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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을 누비다/라오스 여행과 생활사이

라오스 우기의 비엔티안, 맑은 날의 하늘은 구름이 너무 이쁘지

by 골목누비다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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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우기, 

맑은 아침이었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비. 사실 갑자기라기보다 먹구름이 움직이고, 하늘이 검게 뒤덮이는 게 보이는 정도이니 '갑자기'는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러다가도 30분 뒤에 금새 비가 그쳐버리고는, 맑은 구름이 보이는 이곳 라오스.

 

라오스 우기의 비엔티안도 마찬가지이다. 

 

우기시즌 비가 많이 내릴때는 매일같이 비가 온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하루 1-2시간의 비가 내리고는 금세 그쳐버리니 오히려 더운 건기 시즌보다 기온은 더 시원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비가 오지 않거나 비가 오고 난 뒤의 쨍쨍한 라오스에서는 햇빛을 피하기 위해서 우산은 필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라오스 우기가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겐 언제 빨래를 해야할지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특히나 밤늦게 새벽에도 비가 후두둑 떨어지기도 하는데, 비록 짧은 시간 비가 오더라도 그 비의 양이나 강도가 '소나기'보다는 훨씬 강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래서 단시간에 오는 비 때문에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마저도 상습 침수구역이 발생하고 특히 비가 많이 오고 난 뒤에는 SNS등을 통해서 집이 물에 잠긴 사진들이 많이 보이기도 한다.

 


 

 

우기 시즌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농업이 기간산업인 라오스에서 물이 부족한 지역의 농부들에겐 자연 빗물은 정말 '단비' 이다. 

그 빗물로 농사짓고,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농업에서 뿐만 아니더라도, 우기 시즌의 비는 하늘을 더 맑게 해주는 듯하다.

 

비가 오고 난 뒤의 라오스 하늘은 더 맑은 구름이 보이기 때문이다.

 

조금은 습할지 모르고, 비가 오는 것이 조금은 성가실지 모르고, 비가 와서 외부 활동에 조금은 영향이 있을지 모르지만,

 

맑은 하늘을 보면, '비' 덕분이구나 싶기도 하다^^~

 

 

이렇게 우기가 끝나고 10월말-11월이 되면 라오스 사람들이 추워하는 겨울이 온다.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여행 성수기이기도 한, 서늘한 기온의 라오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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