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을 하거나 생활을 한다면 가장 흔하게 접하는 현지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찹쌀밥.
라오스 사람들은 '카오니야오' 라고 부른다.
사실, 벼농사를 많이 짓는 라오스에서는 한국과는 다르게 찹쌀을 많이 생산한다. 이는 라오스 사람들의 주식이 '찹쌀'이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라오스의 현지음식 '카오삐약' 같은 음식도 찹쌀이 주로 들어가고, 이는 쫄깃한 식감으로 나타나게 된다.
라오스에서는 찹쌀을 많이 생산하니 당연히 찹쌀 가격이 일반 쌀보다 저렴하다.
그렇지만 그 맛은,,, 절대 저렴하지 않다 +.+
라오스 사람들의 주식인 찹쌀밥은 축제나 행사, 초대 등 어디에서의 식사자리에서든 꼭 보게 되는데 라오스 사람들은 찹쌀밥을 먹을 때 손으로 조물조물 뭉쳐서 소스에 찍어먹거나 다른 반찬과 함께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찹쌀밥의 찰기가 있으면서도 손에는 달라붙지 않는데, 이것은 찹쌀밥을 지을때의 방법 때문인지, 아니면 적당한 찰기 때문인지는...
그리고, 회사나 일터에 도시락을 가지고 오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는데, 반찬은 사먹더라도 찹쌀밥은 가지고 오는 경우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찹쌀밥을 담는 이들 전통의 도시락 통이 있으니, 바로!!!
대나무 또는 라탄, 그밖의 재료로 만드는
"띱카오"
라고 불리는 라오스 전통 도시락 통이다. 얼핏 보면, 예쁜 수공예품 가방처럼 보이기도 한다.
기념품으로 구입해서 라오스가 아닌 다른 곳에서 핸드백처럼 들고 다닐 거라면 말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라오스에서 핸드백처럼 사용한다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볼지도 모른다 ^^;
재래시장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길거리를 가다가도 오토바이나, 길 한편에서 수많은 찹쌀밥 도시락통을 싣고 있거나 진열해 놓은 '띱카오' 라오스 찹쌀밥 도시락통을 볼 수 있다.
크기도 다양하고, 모양도 나름 각기 다르게 해 놓은 것을 보면, 가격대도 크기와 모양 그리고 사용된 소재에 따라 다르다.
저렴하게는 2천 원에서 비싸게는 1만 원대까지도 있으며, 라오스 사람들이 찹쌀밥을 먹지 않는 일은 없으니,
계속해서 수요가 있는 라오스 찹쌀밥 도시락통이겠다.
라오스 찹쌀밥을 맛있게 먹을 줄만 알았지 사실 만드는 방법은 몰랐다.
우리가 전기밥솥에 쌀을 씻어서 넣고 버튼을 누르는 것과는 다르게 라오스 찹쌀밥은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맛이 달랐다!!!
'후왓카오'라고 하는 역시나 전통 수공예품 같은 도구에 찹쌀을 넣고, 불을 때서 만들게 되는데 전기밥솥의 버튼을 눌러서 밥이 지어지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듯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찹쌀밥을 라오스 사람들은 라오스 찹쌀밥 도시락 통인 '띱카오'에 넣어서 다니고, 식사시간에 찹쌀밥을 먹게 된다.
사실,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등 다양하고 잘 만들어진 도시락 통도 많고, 중국과 베트남에서 들여오는 저렴한 도시락통도 많을 테지만, 라오스 사람들의 사용하는 찹쌀밥 도시락 통은 여전히 '띱카오' 이다.
그래서인지, '띱카오' 도시락 통을 판매하는 상인들은 재래시장뿐 아니라 오토바이와 트럭 등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크기와 모양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다양하지만,
친환경적인 라오스 사람들의 생활품인 찹쌀밥 도시락 통 띱카오. 개인적으로 말과 캠페인만 있는 '친환경' 보다는 이렇게 라오스 사람들이 생활에 밀접하게 쓰이는 물품들이 '친환경' 제품인 것이 마음에 든다.
라오스 여행을 온다면, 기념품으로 찹쌀밥 도시락 통 띱카오 어떤가요?
한국에 가져가서 사탕이라도 넣어서 다녀보는 게...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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