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오토바이들이 도로가에 줄지어 있는 광경.
과거 베트남 도로에 오토바이가 많은 사진들을 많이 본 적이 있는데, 이것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라오스도 해당되는 일이다.
차량 가격이 비싸기도 하지만, 기름 가격도 만만치 않다. 그리고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동을 위해서는 개인 오토바이가 필수인 나라, 라오스.
시골지역에서는 6-7살 아이가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것도 쉽게 볼 수 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운전면허증을 소지하지 않은 채로 운전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음주운전 사고, 교통사고 등을 보면 대부분 오토바이가 - 차량 간 사고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오스에서는 오토바이 없이는 생활할 수 없을 정도이다. 물론 차량이 있다면 좋겠지만, 일반 서민들의 직장생활로 차량을 구입하고 기름값을 충당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따스한(?) 햇빛을 맞는 수고로움과 불편함 정도는 감수하고서라도 오토바이로 편리하게 이동은 할 수 있다지만, 만약 비가 온다면?
비가 오는 날에는 그냥 비를 맞거나, 한 손에는 우산을 또는 뒤에 탄 사람이 우산을 들고 오토바이로 이동, 비옷을 입고 이동. 어떻게든 이동한다 오토바이로 ㅎㅎㅎ
그렇다면 무거운 짐은 어떻게 옮길까?
한번씩 나타나는 무법천지의 도로에 오토바이로 무리하게라도 짐을 옮기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외국인들 눈에는 항상 신기해 보이지만, 현지 사람들은 이런 광경을 사고가 날까 염려를 하면서도 익숙한 듯 지켜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재래시장을 찾는 오토바이들을 보면 이제는 그리 신기하지는 않다.
한두사람이 더 탈 수 있는 공간을 개조한 오토바이. 사람을 싣거나 시장에서 장을 보고 물건을 싣는다.
일반 오토바이는? 문제없다.
발판에 3봉지, 양쪽 핸들에 한 봉지씩 + 음료수까지, 뒷좌석에 연결 연결해서 5 봉지. 10 봉지는 거뜬히 오토바이에 싣는다.
노하우가 있는 아주머니나 오토바이 운전자를 보면 1톤 트럭보다 더 높이 물건을 쌓아올리고 유유자적 운전하는 모습을 볼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만능 오토바이.
이렇게 오토바이로 아침 재래시장을 찾는 많은 이들은 마을에서 구멍가게를 하는 경우도 많다.
망고를 고르면서 한 아주머니께 말을 걸어봤다.
"아주머니 여기 망고 좋아요?"
"여기 좋아, 싸고. 나도 다른 마을에서 과일가게 해.
너... 나한테 살래? ㅋㅋㅋㅋㅋㅋㅋ(아주머니도 말도 안 되는 소리인 줄 알고 웃음)
"ㅎㅎㅎ 다음에 가서 살게요."
조금의 이윤이라도 남길 수 있으니 아침 일찍 재래시장을 찾아 과일과 채소를 사고, 자신의 가게에서 다시 판다.
그리고 그 많은 물건들은 오토바이로 옮겨지기도 한다.
아슬아슬하기도 하지만, 물건을 싣고 옮기는 운전자들에겐 일상의 일이라 그리 스릴을 느끼지 않는 듯해 보인다.
도로에서도 '나는 내 갈길을 간다'이니, 차량이 조심해서 비켜가야 하겠다. ㅋㅋㅋ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 어쩌면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오토바이는 라오스 사람들의 가장 필수 애장품이 된다.
오토바이가 곧 이동을 위한 다리이고, 수송을 위한 트럭이기 때문이다.
또, 상대적으로 차량보다 기름값도 적게 들기 때문에 부담도 적다.
보는 이에게는 '무리하는 거 아니야?'라고 느끼겠지만, 오토바이에 몸을 싣기만 하면 하나가 되어버리는 이들.
오늘도 편안하게(?) 오토바이로 모든 걸 해결한다.
1톤 트럭 부럽지 않은 라오스의 오토바이. 그 용도는 라오스 사람들에게 무궁무진하다.
라오스 사람들의 발, 이동수단, 운송수단 필수품!
'오토바이'
'세계 곳곳을 누비다 > 라오스 여행과 생활사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뭐? 루앙프라방에도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고? (0) | 2022.03.24 |
---|---|
카페에서 맛 본 새로운 라오스 국수 종류 카오뿐 빡세, 그리고 베트남 음식 반록 (0) | 2022.03.23 |
라오스 카페에서 만난 친절한 현지인, 그리고 약속 (0) | 2022.03.17 |
메콩강 일몰과 함께하는 식사 붉은 석양은 멋은 맛을 더해준다 (0) | 2022.03.15 |
라오스 찹쌀밥 먹을 준 알지만 만드는 방법은 몰라요 라오스 찹쌀밥 도시락통 (0) | 2022.03.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