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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을 누비다/라오스 여행과 생활사이

라오스의 오토바이 이것 하나면 1톤 트럭 부럽지 않아

by 골목누비다 202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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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오토바이들이 도로가에 줄지어 있는 광경. 

 

과거 베트남 도로에 오토바이가 많은 사진들을 많이 본 적이 있는데, 이것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라오스도 해당되는 일이다.

 

차량 가격이 비싸기도 하지만, 기름 가격도 만만치 않다. 그리고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동을 위해서는 개인 오토바이가 필수인 나라, 라오스.

 

시골지역에서는 6-7살 아이가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것도 쉽게 볼 수 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운전면허증을 소지하지 않은 채로 운전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음주운전 사고, 교통사고 등을 보면 대부분 오토바이가 - 차량 간 사고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오스에서는 오토바이 없이는 생활할 수 없을 정도이다. 물론 차량이 있다면 좋겠지만, 일반 서민들의 직장생활로 차량을 구입하고 기름값을 충당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따스한(?) 햇빛을 맞는 수고로움과 불편함 정도는 감수하고서라도 오토바이로 편리하게 이동은 할 수 있다지만, 만약 비가 온다면?

 

비가 오는 날에는 그냥 비를 맞거나, 한 손에는 우산을 또는 뒤에 탄 사람이 우산을 들고 오토바이로 이동, 비옷을 입고 이동. 어떻게든 이동한다 오토바이로 ㅎㅎㅎ

 

그렇다면 무거운 짐은 어떻게 옮길까? 

한번씩 나타나는 무법천지의 도로에 오토바이로 무리하게라도 짐을 옮기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외국인들 눈에는 항상 신기해 보이지만, 현지 사람들은 이런 광경을 사고가 날까 염려를 하면서도 익숙한 듯 지켜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재래시장을 찾는 오토바이들을 보면 이제는 그리 신기하지는 않다.

 

한두사람이 더 탈 수 있는 공간을 개조한 오토바이. 사람을 싣거나 시장에서 장을 보고 물건을 싣는다.

일반 오토바이는? 문제없다.

발판에 3봉지, 양쪽 핸들에 한 봉지씩 + 음료수까지, 뒷좌석에 연결 연결해서 5 봉지. 10 봉지는 거뜬히 오토바이에 싣는다.

 

노하우가 있는 아주머니나 오토바이 운전자를 보면 1톤 트럭보다 더 높이 물건을 쌓아올리고 유유자적 운전하는 모습을 볼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만능 오토바이.

 

이렇게 오토바이로 아침 재래시장을 찾는 많은 이들은 마을에서 구멍가게를 하는 경우도 많다. 

망고를 고르면서 한 아주머니께 말을 걸어봤다.

 

"아주머니 여기 망고 좋아요?"

"여기 좋아, 싸고. 나도 다른 마을에서 과일가게 해. 

너... 나한테 살래? ㅋㅋㅋㅋㅋㅋㅋ(아주머니도 말도 안 되는 소리인 줄 알고 웃음)

"ㅎㅎㅎ 다음에 가서 살게요."

 

 

조금의 이윤이라도 남길 수 있으니 아침 일찍 재래시장을 찾아 과일과 채소를 사고, 자신의 가게에서 다시 판다.

그리고 그 많은 물건들은 오토바이로 옮겨지기도 한다.

 

아슬아슬하기도 하지만, 물건을 싣고 옮기는 운전자들에겐 일상의 일이라 그리 스릴을 느끼지 않는 듯해 보인다.

 

도로에서도 '나는 내 갈길을 간다'이니, 차량이 조심해서 비켜가야 하겠다. ㅋㅋㅋ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 어쩌면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오토바이는 라오스 사람들의 가장 필수 애장품이 된다.

오토바이가 곧 이동을 위한 다리이고, 수송을 위한 트럭이기 때문이다.

 

또, 상대적으로 차량보다 기름값도 적게 들기 때문에 부담도 적다.

 

 

보는 이에게는 '무리하는 거 아니야?'라고 느끼겠지만, 오토바이에 몸을 싣기만 하면 하나가 되어버리는 이들.

오늘도 편안하게(?) 오토바이로 모든 걸 해결한다. 

 

1톤 트럭 부럽지 않은 라오스의 오토바이. 그 용도는 라오스 사람들에게 무궁무진하다.

 

라오스 사람들의 발, 이동수단, 운송수단 필수품!

 

'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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