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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을 누비다/라오스 여행과 생활사이

카페에서 맛 본 새로운 라오스 국수 종류 카오뿐 빡세, 그리고 베트남 음식 반록

by 골목누비다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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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카페인데, 식당이기도 하다.

사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코를 자극하는 국수 냄새. ㅋㅋㅋ

분명 카페라고 적혀있지만 사람들은 국수를 후루룩 먹고 있다.

어차피 점심시간이었기에, 나도 메뉴를 보고 주문을 하려 하는데...
영어로 된 메뉴판 없음 ㅋㅋㅋ 현지어 메뉴판 뿐.

주인이 다가와서 핸드폰으로 그림을 보여주는데, 쿨하게 "나 현지어 읽을 수 있어 조금만 기다려줘"라고 멋 부려버림.




더듬더듬... 현지어를 읽다가.... 문제는!!!!!!

글을 읽더라도 무슨 음식인지 모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기만 무슨 고기인지 알겠는.....

다행히, 녹색창에 한글로 검색해보니 비슷하게 나옴 ㅋㅋㅋㅋㅋ

일단 소다 주문!


그리고 메뉴는 한 개는 안전빵으로 팟타이. 그리고 한개는 새로운 것으로 도전. 베트남 음식 '반록'

그런데,,, 팟타이를 시키고 보니, 주위의 다른 사람들이 대부분 국수를 시켜먹는데... 베트남이나 라오스에서 보던 국수와 약간 다르다.

물어보니, '카오뿐 빡세'

라오스의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스타일의 국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오늘은 이것으로 메뉴를 바꿈.

팟타이 -> 카오뿐 빡세.

"여기 내장 들었어? 들었으면 빼줄 수 있어?"
"여기 내장은 없고, 고기랑, 돼지 껍데기만 있어"
"응 알았어. 그럼 그거 줘"

'카오뿐'이니 쌀국수가 들어가는 것은 비슷한데 아무래도 육수가 다를 듯~!!!

그리고 반록. 국수를 먹고 간식처럼 먹으려고 주문한 것. 그림으로 보기에도 롤+떡 같은 느낌 ㅋ


카페 안에서 커피나 음료를 마시는 사람보다 호로록 거리며 국수를 먹는 사람이 더 많다 ㅋㅋㅋ

라오스 카페에서는 일반 음식도 팔기 때문에 커피 냄새뿐 아니라 음식 냄새도 쉽게 맡을 수 있다.


국수가 이 카페의 인기 메뉴인 듯, 주문 후 금방 나온다.

먼저 국물부터...!!!!!!

이 맛은!!!! 뚬양꿍의 약한 버전!!! ㅋㅋㅋㅋ 아~~ 주 약간 새콤한 맛이 있지만 생강이 많이 들어갔는지 약간의 매운맛(한국의 매운맛과는 전혀 다른)이 나고, 우유인지 코코넛 밀크인지는 모르겠지만 둘 중에 하나가 들어간 거 같다. 아주 부드럽다.

그래서 새콤 + 매운맛 + 부드러운 우유맛이 동시에 나는데, 맛있다 ㅋㅋㅋㅋㅋㅋㅋ국물이 일반 쌀국수나 카오삐약, 다른 육수와는 전혀 다른 맛이다.

생강 맛이 좀 강하게 나긴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리 신경 쓰이지 않았음. 한 번씩 생강의 매운맛이 먹으면서 느낌이 왔는데, 그럴 땐 국물 한 숟갈 먹으면 해결.

카오뿐빡세!

국수야 똑같지만 육수가 다르니, 맛이 전혀 달랐다.

새로운 맛! 입맛에 꽤 맞다.

동남아 여행 시 베트남이나 라오스에서 보통 면요리 종류로는 쌀국수나 카오삐약을 맛보겠지만, 다른 지방의 면 요리도 꽤 특색 있고 입에 맞다 ㅋㅋㅋ
앞으로 카오뿐빡세, 한 번씩 먹을 듯.

이 집 분명 타이틀이 카페인데, 사람들이 계속 들어온다. 국수 먹으러 ㅋㅋㅋㅋㅋㅋㅋㅋ

국수를 호로록하고, 국물을 멈출 수가 없어서 계속 떠먹음 ㅋ



그리고, 반록,

반록(Banh loc)

반남과 비슷하지만 크기는 더 작고 쌀가루 대신 타피오카 가루를 사용해 훨씬 쫄깃하다. 반남처럼 바나나 잎에 싸거나 그냥 찌기도 하며, 피시 소스를 찍어 먹는다.


너무 쫄깃하다 ㅋㅋㅋ 안에 내용물은 해체해보니 고기랑 야채 등이 들어가 있는 보통의 음식인데, 겉의 피가 너무 쫄깃해서 한국의 떡을 먹는 느낌. 그래서 음식이라기보다 간식+만두 속 느낌.

간이 좀 약하다 느꼈는데 피시 소스에 찍어먹으니, 간이 좀 맞는 느낌.

카페에서 식사하는 외국인이 나 혼자였고, 또 카페에 외국인이 온 것은 많지 않았는지 주인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계속 신경 써주는 게 느껴졌음.

그래서 빨리 먹고, 잘 먹었다는 인사를 하고 나감 ㅋㅋㅋ

새로운 국수. 카페에서 먹을 줄이야. 그리고 카페가 국수 맛집(?)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봄 ㅋㅋㅋ
실내 카페라서 에어컨도 있어서 더웠던 오늘날씨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음 ㅋ

'밀키+새콤+색다른 매운맛의 쌀국수' / 국수가 뜨겁지 않고, 미지근 또는 약간 시원하게 제공됨. (뜨거운 국물 아님)

그리고 베트남 음식 '반록' ㅎㅎㅎ

+ 소다

+ 라떼 한잔 (카페니깐 커피맛을 봐야지~!!!)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곳은 저렴해서 부담 없이 여러 개 즐겼던 점심~!!!!

다음에 또 가보고, 다른 국수도 도전해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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