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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을 누비다/라오스 여행과 생활사이

뭐? 루앙프라방에도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고?

by 골목누비다 20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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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라오스 수공예품을 전시하는 행사를 진행한 한 카페.

 

호스트 카페의 커피뿐 아니라 다양한 원두와 커피 가게들이 한 곳에 모여 손님들을 맞이하고, 한편에서는 수공예품도 전시되어 판매되고 있다.

 

그중에 눈에 띈 한 외국인.

 

자신의 부스에 있는 커피 브랜드를 홍보하고 판매하고 있는데, 슈퍼마켓에서 자주 보던 브랜드였다.

 

당연히 라오스 커피 대부분의 생산지인 팍송 볼라벤 지역에서 생산되는 커피겠거니 싶었는데, 이 녀석은 루앙프라방 커피라고 소개한다.

 

다시 한번 물어보는데, 루앙프라방이 맞다고 한다. 15년 전부터, 그리고 10년 정도 전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회사에서 산지에 사는 소수민족들을 대상으로 소득을 분배하고 생산하는 활동을 하는데, 회사에서 운영하다 보니 당연히 수익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 보니, 이 녀석!!!! 루앙프라방의 커피 농장 위치는 비밀이라고 한다 ㅋㅋㅋㅋ

내가 에코 투어로 발전하면 안 되냐고 물으니, 아직은 안된다며 비밀이라고 한다 ㅋㅋㅋ

 

아무래도 회사 영업비밀인가 보다 싶었다.

 

 

웃으면서,

 

"마을은 알려줄 수 있지만, 농장은 알려줄 수 없어"

 

"아니야, 내가 알아내 볼 거야"

 

라고 하며 서로 웃는다.

 

사실 내가 알아낸다고 해도 내 만족일 뿐, 별로 달라질 것은 없지만 ㅋㅋㅋ

 

 

 


 

라오스에서의 커피 생산지는 한정되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서늘한 기온이 유지되어야 하기에, 라오스 지역을 살펴보면 생산할 수 있는 지역이 한정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오스의 커피는 점점 시장이 커지고 있다.

당연히, 기호품인 커피 생산의 증가는 국가 수입뿐 아니라 농민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커피 생산면적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계속 증가되었던 듯하다. 

물론 라오스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외국인들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어떤 이는 커피맛이 조금 떨어진다고 말하고, 어떤 이는 커피맛이 다른 곳 못지않게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라오스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커피의 맛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 

 

 

생산되는 커피의 품질은 잘 알지 못하지만, 수확한 커피를 잘 볶아내는 전문가들이 꽤 있는 라오스에서는 일반 카페에서도 직접 원두를 볶아서 커피는 내려주는 곳도 많기 때문에 꽤 맛있고 향이 깊은 커피를 맛볼 수 있다.

 

그래서 라오스에서의 카페, 그리고 커피는 나에게 가끔씩의 즐거움을 준다.

 

최근에는 바리스타 교육과 커피에 관련된 라오스 국내 사업도 활성화되고 있는 듯 보이니 앞으로의 라오스에서의 '커피 산업'이 더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카페 안에서의 다양한 커피를 보고 느끼며 맛봤던 시간.

 

유쾌한 대화를 하며, 라오스의 커피에 대해 또 하나를 알게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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