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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을 누비다/라오스 여행과 생활사이

코코넛 과일 주스 어디까지 먹어봤나요?

by 골목누비다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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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라오스와 태국에서 코코넛 주스가 남성에게 좋다(?)라는 가십 뉴스가 뜬 적이 있었는데 그때 반짝 코코넛 품귀 현상이 일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동남아에서 코코넛은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이기에 품귀현상이라 불릴만한 일도 아니었다. 

 

코코넛을 쉽게 볼 수 있다고해서 그 노력이 쉬운 건 아니다.

 

코코넛 열매를 따기 위해서는 높디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가야 하고, 열매를 따더라도 두꺼운 껍질은 마체테 칼을 수십 번 내리쳐야 벗길 수 있으니 말이다.

 

코코넛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 원숭이를 조련해서 노동착취를 하는 행동은 동물보호단체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사항이기도 하다.
또, 해마다 떨어지는 야자수 열매에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한다고 한다.


동남아시아에서, 라오스에서 살아가면서 소소하고 작은 행복이라면,

 

먹고싶은 과일을 저렴하게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 

 

그리고 그 과일 중 하나인 코코넛 쥬스를 맘껏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포함되어 있다. 

 

길거리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사람 얼굴만한 야자수. 하지만 그 껍질을 까고 나면 1리터가 안 되는 과즙과 과육을 준다.

 

그런데, 코코넛 열매가 한가지 더 있다.

 

'향기로운 코코넛' 이라며 광고를 하기도 하는데, 얼핏 보기에도 우리가 알고 있는 코코넛의 껍질을 다 벗기고 작은 알맹이만 있는 코코넛이다.

 

일반 코코넛과 조금은 다른 품종이며 더 달콤하고 맛있다는 평이 많은데, 

 

코코넛 쥬스가 먹고 싶을 때마다 가게를 찾거나 코코넛 열매의 두꺼운 껍질을 까는 수고로움이 없다. 

 

윗부분을 살짝 잘라내고 빨대를 꽂아서 먹으면 주스는 충분히 먹을 수 있다.

 

 

다만, 과육을 먹고 싶다면 조금 수고로움으로 껍질을 깨부수어야 한다는 것~! +.+

* 껍질을 깨부신다는 표현이 맞을 듯. 다 먹은 코코넛 알맹이 두 개를 서로 부딪혀서 깨면 된다.

 

일반의 코코넛 쥬스가 상큼하고 시원한 느낌이라면, 

 

알맹이 코코넛(이렇게 부르기로,,,)은 더 달콤하고 부드럽다고 해야 할까. 

개인적으로 알멩이 코코넛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하지만 덜 단맛의 코코넛 주스도 계속 먹을 거임. +.+

특히 과육은 일반 코코넛이 더 많은 듯

 

먹다 보니 이거 가방에 1-2개 넣고 다녀도 좋겠다는 생각이...

 

주먹만 한 구슬 같은 코코넛 알맹이.

사랑스러운 생과일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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