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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을 누비다/라오스 여행과 생활사이

라오스의 새해는 아니지만 붉은 물결 중국의 설

by 골목누비다 202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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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새해는 4월에 있다. 

'삐마이'라고 부르는 라오스의 새해는, 태국의 물축제인 '쏭크란'과 그 시기가 같고 또 물축제를 즐기는 것 역시 같다.

 

이는 상좌부불교를 믿고 있는 라오스, 태국 등과 대승불교를 믿고 있는 중국, 한국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 라오스의 공식적인 새해는 4월 삐마이 이지만, 라오스 내의 일부 민족인 몽족의 설은 12월에 있다는 것도 또한 라오스 내의 다양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라오스의 새해는 아직 오지 않았지만, 라오스의 시내는 다소 시끄럽기도하고, 또 평상시보다 조금은 다른 풍경을 보이기도 한다. 

 

 

바로 중국인들이 좋아하고, 상징으로 생각하는 색인 붉은색의 옷과 물건들이 길거리 곳곳에 보인다. 

가끔은 북을 치며 새해를 축하하는 중국인들도 보인다. 

비록 자국은 아니지만 라오스에서도 자신있게 자신들의 새해를 축하하며 맞이한다. 

아마도 저녁, 밤 시간에는 더욱더 시끄러워지기도 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경제상황이 어려워진 상인들은, 비록 자신들의 새해는 아니지만, 중국인과 베트남인들의 새해를 맞아 그들의 물건을 팔아야 한다. 

 

그래서인지, 길거리 곳곳에는 붉은색 옷과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다. 아마도, 몇일동안은 '붉은' 물품을 파는 기간이 될 듯하다. 

 

 

길을 가다보면 트럭에서 북을 치는 중국인들도 보이고, 중국인들이 거주하는 거주지는 좀 더 시끄럽고 요란스럽기도 하다. 라오스이지만 중국의 새해는 라오스에도 영향이 있다. 

그도 그럴것이 중국인 주인의 가게에서 일을 하는 라오스 사람들은 아마도 중국 새해가 휴일이 될 것이고, 이 기간이 짧은 기간이 아니기에 '중국설' = '휴일'로 기억하는 라오스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자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중국인들은 라오스에서 나름 조금은 시끄러운 방법으로 새해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이를 좋아하진 않을지 몰라도 장사를 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사실, 중국과 중국인의 영향력이 점점 커져가는 라오스이고, 

매년 반복되는 라오스에서의 중국 설, 중국인들의 행사 그리고 중국인들의 행동이기에 라오스 현지인들의 반응은 '별 수없다' 또는 '익숙해져 버림'인 듯하다. 

 

 

같은 것도 많고, 다른 것도 많은 중국과 라오스. 

그리고 점점 중국의 도움이 필수 불가결한 라오스.

 

라오스의 새해는 붉은색 물결이 아닌 4월의 물잔치 '삐마이' 인데, 

이때 중국인들이 새해를 맞이한 것보다 더 크고 요란하고, 즐겁게 맞이할 수 있길 바라며 

그때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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