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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을 누비다/여행을 골목길 누비듯이

내 기억의 케냐 푸른바다와 호화스러운 수영장이 가득했던 리조트 VoyagerBeach Resort 추천

by 골목누비다 202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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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행이지만, 좀 다른 아프리카 여행을 했다. 

 

사막과 동물들이 누비는 사파리, 그리고 열악한 환경이라고 생각되는 아프리카가 아닌,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에서의 3일 여행.

 

그중에서도 케냐에서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VoyagerBeach Resort에서의 시간이다.

 

 

 

대부분의 시간을 리조트 내에서 보냈는데, 

 

한 곳에서 지루함을 빨리 느끼는 내가 어떻게 3일 동안이나 리조트에만 있을 수 있었을까,

 

수영장이 무려 3개. 아침점심저녁 외에도 먹고 싶은 만큼 햄버거나 칵테일 등의 술이나 음료수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처음에는 계속 주문을 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해서 서빙을 해주는 직원에게 조금씩의 팁을 주기도 했는데,

 

점점 익숙해지면서 계속 시켰다 +.+

 

수영을 하면서 먹은만큼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스스로 위로를 했지만, 

 

사실 먹는 양이 움직이는 양보다 훨씬 많았던 듯 ㅎㅎ

 


수영장 역시 해변을 바라보는 수영장과 리조트 중간에 위치한, (식당이 바로 옆에 있는) 수영장 등 다양하게 있어서 원하는 곳에서 편안하게 즐기기만 하면 되는 곳이었다. 

 

몸바사 해변이 보이는 수영장은 저녁시간 따뜻한 온수가 나오기에 노을을 보면서 수영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온천 느낌도 조금 나기도 했고,)

 

 

수영장이 3개인만큼 식당 역시 하나가 아니다. 

 

칵테일 종류별로만 마셔도 2일 동안은 심심하지 않을 듯~

 

 

사실 아프리카의 물가는 한국이나 다른 동남아시아에 비해서 결코 저렴하지 않다. 그만큼 물류를 가져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인데, 그나마 케냐는 항구가 있는 나라이기에 물류 수급이 원활한 편인 듯하다.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에서 숙박과 세끼+알파의 혜택을 누리는데 1인당 1일 10만원 안팎의 가격이었으니, 가성비로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수영하고, 선베드에 누워서 태닝 하고, 목마르면 칵테일, 음료 마시고, 배고프면 음식 먹고...

 

여기서 한국인은 한 분을 보았는데, 케냐에서 거주하는 듯한데, 이곳 VoyagerBeach resort가 꽤 유명하고 시설이 좋아서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이야기를 슬쩍 들을 기회가 있었다.

 

낮시간에 햇빛 아래 수영과 음식을 즐겼다면, 

 

저녁시간에는 뷔페 식사를 하면서 공연을 볼 수도 있다. 

저녁시간에는 마땅히 할만한 게 많이 없기 때문에 조금 지루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때마침 공연도 해주고 ㅎㅎ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던 첫날. 

 

 

 


 

그리고, 다음날은 리조트 근처에 있는 할러 파크로 이동. 리조트 내에서만 있기가 지루하거나 다른 장소에서 걷고 싶다면 할러 파크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

 

할러 파크는 리조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에 리조트에서 택시 예약을 하거나, 오토바이 택시로 이동하면 된다.

 

할러 파크를 산책하면서 작은 사파리라 생각하면서 즐기면 이것도 또 나름 재미있다.

곳곳에 원숭이와 거북이 등 다양한 동물이 있기 때문에 조금은 조심하면서 다니는 것이 좋겠다.

 

기린은 먹이를 준비하면 혓바닥이 손에 닿는 경험을 할 수 있을지도~ㅎㅎ

 

 

 

그리고 다시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리조트로 돌아와서

노을이 지는 시간에 몸바사 해변을 살짝 걸으면,,,

 

스카프 등 기념품을 파는 현지인들도 있고, 리조트가 아닌 몸바사 자연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사파리 투어를 제안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만약 케냐에서 사파리 투어를 원한다면 이곳에서도 가능하니, 리조트에 있으면서도 계획을 변경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혀 길지 않았던 케냐 몸바사 여행.

리조트에서 여행도 나쁘지 않았다. 아니 사실 좋았다.

 

구석구석 걸어 다니는 여행 외에도 가끔씩은, 이런 리조트에서의 쉬는 여행도 많이 그리울 듯하다.

 

 

 

 


케냐의 마지막 기억이라면...

 

공항 가는 택시 뒷자리에 앉은 나에게 왜 안전벨트 하지 않았냐며 경찰이 말을 건다. 

대놓고 돈을 달라하는데... 택시기사도 가만히 있고,

조금씩 열이 올라왔지만, 여기서 싸워봤자 손해고, 이미 비행기 시간도 있으니, 

 

웃으면서 말한다.

 

"다음에 만나면 줄게, 약속~"

 

경찰도 어이가 없었는지 픽~ 웃으며 잘 가라고 보내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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