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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을 누비다/여행을 골목길 누비듯이

다시 느끼고 싶은 그 웅장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곳 요르단 3화 페트라 여행

by 골목누비다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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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의 시내 구경, 마다바, 사해 그리고 네보산까지. 

 

역시나 다음날 일정을 계획하지 않았던 하루계획 여행자였던 나였기에, 고민을 하다가 요르단 여행의 가장 큰 기대 장소인 페트라로 가기로 했다. 

 

요르단 패스를 통해 이미 페트라 2일 입장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페트라가 있는 지역에서 2일간 머무를 계획이었다. 

 

페트라의 웅장함이나 유명세는 직접 보고 경험하기 전까지 잠시 숨겨두더라도,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오는 '잭스패로우' 선장의 모습을 한 베두인들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 하는 생각은 나를 설레게 했다. 

 

설레는 기분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혹시나 버스를 놓쳐서 하루 일정이 망쳐질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는지 아침 일찍 출발하는 버스 시간보다 훨씬 일찍 도착한 나. 덕분에 상쾌한(?) 공기를 맞으며 암만 시내 도로를 한참 동안이나 지켜보며 명상 +.+

 

버스에 몸을 싣고 페트라로 이동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도착 후, 바로 페트라로 돌~~진~!

 


 

페트라의 입구에서부터 설레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아직 초입도 아니었던 ㅎㅎㅎ

가볍게 트래킹 한다는 생각으로 들어선 페트라 입구. 

조금씩 시끄러워지는 사람들의 소리. 그리고 몰려있는 사람들.

 

내 눈으로 직접 보며 왜 몰려있고 시끄러운지 이해가 되는 상황들.

 

잠시 멈췄던 것 같다.

 

내 앞에 있는 거대한 건축물이 나를 멈춰 세웠는데, 당연히 멈출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몇 초였는지 몇 분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완벽해 보이는 거대한 신전과 건축물에 선뜻 다가서지 못했다. 

얼마간이었을까 시끄럽게 움직이는 사람들 틈새로 들어가 사진을 찍고 좀 더 많이 보고 싶어서 카메라의 줌인을 이용해 봤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렇게 놀랐던 거대한 신전과 건축물이 단지 초입에 있는 입구 사원이었다. 

 

페트라 안에는 각종 기념품과 유물품이라며 판매를 하는 상인들(현지인)이 많은데, 실제 진품인지 가품인지 모르고, 또 여기저기에서 너무나 많은 물품을 팔고 있기 때문에 구입을 원하더라도 급하게 구입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낙타를 이용해 이동을 돕는 현지인들과 베두인들이 많았고, 경험 삼아 타보는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트래킹을 하면서 곳곳을 보고 싶었던 나였기에 걷기로 했다. 

 

황량한 사막 같은 분위기이지만, 곳곳의 유적지의 모습과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았다. 오히려 고고학자라도 된 듯 좀 더 살피고, 좀 더 세밀하고 보려고 했다. 

 

광대한 페트라의 안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인 식당도 마련되어 있었고, 그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그렇게 좌측 우측을 둘러보며 얼마나 걸었을까, 돌산으로 올라가는 코스와 페트라의 끝까지 가는 코스가 나왔다. 

 

2일간의 페트라 일정이지만, 내일 다시 페트라에 입장할 경우, 처음부터 다시 걸어야 한다. (게임처럼 저장했던 장소에서 떡하니 시작하는 게 아니니깐 ㅋㅋㅋ)

그렇지만, 돌산의 정상에서 페트라의 풍경을 바라보고 싶었기에, 오늘은 돌산을 오르는 것으로 생각을 바꾸었다. 

 

올라가는 길이 그리 어렵진 않지만, 약간의 노력은 기울여야 한다는 것~!

 

만약 2일 일정이라면, 이곳에 오르길 추천~! 선선한 바람과 위에서 내려다보는 페트라의 풍경은, 다른 높은 곳에서 보는 것보다 더 화려한 풍경을 선사해준다. 

페트라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광활한 모래사막에서 개미 크기만큼으로 보일지 모른다. 

 

 

 

말로 설명하는 것이 어려웠던 페트라의 첫날.

그저 걷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새롭고 경이로웠던 페트라 여행. 다시 생각해도, 그리고 이미 봤던 것이지만 다시 가보고 싶은 여행지 요르단의 페트라 여행. 

 

 

만약 숙소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페트라에서 베두인이 제안하는 페트라 안 동굴에서 숙박을 하는(밤하늘의 별을 보며 + 바비큐) 제안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일정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또 2일간의 페트라 트래킹이라면, 첫날은 가볍게 산책하듯 분위기를 보고, 2일째 일찍 출발해서 끝까지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생각보다 광대한 페트라의 트래킹 코스이고, 중간에 돌산을 오르고 내려와야 끝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은 힘이 들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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