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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을 누비다/라오스 여행과 생활사이

라오스 비엔티안 재래시장 탐방 자연산 벌꿀 확인이요~

by 골목누비다 2022.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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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주 5일장처럼 큰 재래시장은 라오스에서 매일 같이 보거나, 또는 일주일에 정기적으로 열리는 시간에 볼 수 있다.

 

특히 대형 마켓이 없는 라오스의 시골지역으로 갈수록 재래시장은 몇 개의 마을을 두고 위치해 있는데, 이런 곳을 방문해보면 농사꾼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부터 직접 길러서 팔러 나온 가축들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가축이나 농사를 짓지 않는 농민이나 사람들은, (농사를 짓는다 하더라도 부수입으로) 산이나 들에 보이는 자연에서 선물해준 식재료들을 채집하거나 사냥을 해서 시장에 내다 팔아 수입을 얻기도 한다.

 

 

생각보다 워낙 다양한 종류의 채집품과 야생 동물들에 조금은 놀랄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쩌면 한국에서는 귀하거나 보기 힘든 약재나 식재료 등이 눈에 보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현지인들이 직접 채집, 수집해온 수고로움이 있지만 가격은 생각보다(한국에서보다) 훨씬 저렴할 것임은 틀림이 없다.

 

 


 

재래시장의 단골 자연산 음식 중 하나로 '꿀'을 말할 수 있다. 

 

너도나도 자연산이라며 파는 '꿀'. 실제로 자연산 일지도 모르지만 아닐지도 모른다. 

 

현지인들이 직접 만든 조금은 허술해보이는 통에 넣은 자연산 꿀이라며 판매하는데, 가격 역시도 엄청 저렴하다. 

그런데 생산과정을 알 수 없으니 100퍼센트 자연산 꿀인지, 설탕을 넣은 꿀인지 알 길이 없다.

 

오늘 그런데!! 이런 나의 의심을 알기라도 한 듯, 한 아주머니께서 자연산 벌꿀 인증을 해주러 오신 듯하다 ㅋㅋㅋ

 

 

재래시장을 돌아다니던 중 벌들이 꼬이기 시작하는데 그리 공격적이진 않다.

 

조금 더 걷다보니 꿀을 팔고 계신 상인 아주머니 한분이 보인다 ㅋ

 

주변의 다른 상인들이나 손님들도 벌에 대해 그리 위협적으로 생각하지 않나 보다. 

 

아주머니께서는 자연산 꿀이라며 맛보라고 하신다. 그러면서 한 숟가락 떠서 주시는데, 거기에는 자연산임을 100퍼센트 인증이라도 하듯 꿀벌들이 섞여있다 ㅋㅋㅋ

 

이건 설탕물에 꿀벌을 넣어왔다해도 자연산 꿀이라 불러야 할판이다. ㅎㅎㅎ

 

 

처음에는 1병에 1만1천원 정도를 말씀하시더니, 8천 원에 가져가라고 하신다. 분명 본인이 직접 채집하신 것이니 가격조정도 아주머니께서 직접 하신다 ㅋ

 

어디를 봐도 자연산에 자연산임이 확실해 보인다. 그런데 벌들이 너무 많다. 

 

하긴, 벌 애벌레 유충도 간식 겸 단백질로 먹는 라오스 사람들이니 이 정도는 약과일 듯~

 

그리고 원래 자연산 벌꿀에는 벌들이 좀 섞여있었던 것을 본 기억이 난다. 

 

 

 

 

다시 생각해보면, 일전에 다른 시장에서 3-4천 원에 구입했던 자연산 벌꿀이라던 그것은!!!! 

 

"설 탕 물"

 

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지금 보니 예전에 샀던 자연산 꿀이라고 했던 건 색깔이 더 탁했던 것 같기도 하다. ㅜㅜ

 

라오스 비엔티안 재래시장에서 만난 자연산 벌꿀 인증! 벌떼 몰고 오신 아주머니를 통해 라오스 벌꿀 신뢰도 상승~!

 

가격도 저렴하고, 친절하신 아주머니 덕분에 라오스 자연산 벌들과 벌꿀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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