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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을 누비다/여행을 골목길 누비듯이

이집트 남부 여행 2화 나일강 크루즈 여행 아스완에서 룩소르로

by 골목누비다 2022.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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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저렴한 가격에 믿기지가 않았는데, 돈을 지불하고, 크루즈 안 작은 방 침대에 누울 때쯤엔 이집트 물가가 실감이 났다.

비록 큰 방은 아니었지만, 침대와 화장실과 욕실 선반까지 잘 구비된 방이었고, 2인이 쓰더라도 손색이 없을 공간이었다.

 

그래서 이집트를 여행하는 사람에게 나일강 크루즈는 꼭 추천하고 싶다. 룩소르에서 아스완으로 또는 아스완에서 룩소르로 이동할 때, 나일강 크루즈를 이용하는 2박 3일 정도의 일정은 충분히 여행 일정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 생각한다. 

 

이집트의 저렴한 물가 때문인지, 나일강 크루즈뿐 아니라 올 인클루시브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조트와 호텔도 많다고 하니 호캉스를 즐기려는 여행객도 이집트는 나쁜 선택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나일강 크루즈를 타고 아스완에서 룩소르로 이동하는 2박 3일간의 일정 동안, 약 50달러의 비용에 숙박과 하루 3끼의 뷔페가 제공된다. 

음식의 종류와 질도 나쁘지 않고 과일 종류도 많이 나온다. 

 

잠을 자고 식사를 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크루즈 선상에 올라 나일강을 가로지르며 바람을 쐬는 것이 전부인데,

다행히, 중간중간 유적지에 정박해서 유명한 유적지를 돌아볼 수 있는 투어시간이 주어진다. 2-3시간 정도의 투어시간이 주어지는데, 

 

 

 

유적지를 둘러보고, 사진을 찍을 시간도 충분하고, 필요하다면 음식을 먹을 시간도 충분하지만, 크루즈에서 뷔페가 제공되기에 음식을 굳이 사 먹거나 할 필요는 없었다.

 


 

 

나일강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강으로 적도 부근에서 발원하여 에티오피아, 수단, 이집트 등을 거쳐 지중해로 흐르는 아프리카 최대의 강

총길이 약 6.700km 정도로 남아메리카의 아마존강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이다. 
고대부터 사하라 사막을 넘어 북부아프리카와 적도 이남의 내륙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로였으며, 고대 이집트 문명이 지금의 하르툼 북쪽 메로웨를 거쳐 에티오피아에 영향을 준 통로가 되었다. 
나일강은 고대로부터 주기적 범람이 유명한 곳으로 20세기까지 범람은 계속되었으나 1970년 아스완하이 댐이 완공되어 강의 범람을 완전히 제어하게 되었고, 이 다목적댐에 의하여 나세르호가 생겼다. 
나일강은 국제하천이므로 이집트, 수단, 에티오피아, 우간다 사이에 물의 이용에 관한 협정이 체결되어 있다.

나일강은 세계 4대 고대문명의 하나인 이집트 문명의 발상지라는 세계사적 의의를 가지고 있다. 

 

 

 

이집트에서의 여행 중 뜻밖의 동행이 생겼다. 나처럼 혼자 여행하는 중국인 여행객과 동행하게 되었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이집트의 낯선 길을 오랫동안이나 같이했다. 

 

아스완에서 룩소르로 가는 중간중간 멈추는 지점에서의 유적지 역시 유적지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계속해서 보게 되는 이집트의 유적지가 비슷하게 보이기도 했다.

 

오히려 나일강을 달리는 크루즈 선상에서 아무 생각 없이 바람을 맞으며 하늘과 강을 바라보는 것이 좀 더 즐겁게 느껴지기도 했다.

 

 

요르단에서, 그리고 아스완 아부심벨까지 쉼없이 움직였던 것과는 다르게, 나일강 크루즈 여행에서 제법 편안하게 쉬었던 것 같다. 사실 이런 편안함을 즐기기 위해 여행을 하는 것인데...

 

별것 없는, 그리고 색다른 풍경의 나일강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나일강을 가로질러 올라간다는 것이, 

그리고 강에서 크루즈를 즐긴다는 것이,

그리고 강이 마치 바다 같다는 것에서

마지막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족하지 않았다는 것에서

 

너무나 좋았던 나일강 크루즈. 유적지 탐방과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전혀 호화스럽진 않지만 기분상으로 조금은 호화스럽게 느껴질지 모르는 크루즈 여행.

 

 

 

2016년 이집트 여행을 도착했던 당시, 갑자기 이집트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해서 달러 대 이집트 파운드 가치가 너무나 떨어졌었다. 두배 정도.
그래서 같은 가격의 현지 물가를 절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고,
달러를 이집트 파운드로 교환시에도 거의 2배 가까운 가격으로 바꿀 수 있었다.
여행객이었던 나에겐 행운 또는 굿 타이밍이었을지 모르나, IMF를 겪었던 우리 한국의 과거를 비추어 봤을 때, 이집트 역시도 이 당시부터 경제가 많이 좋아지지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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