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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을 누비다/여행을 골목길 누비듯이

이집트 카이로 여행 4화 지하철 개인 경험 썰 기자 피라미드엔 모래반 사기꾼 반

by 골목누비다 2022.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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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소르를 떠나는 야간행 열차를 타고 카이로로 가는 길. 조금은 피곤했는데 열차에 앉자마자 잠이 들었다.

원래 경계심이 많은데, 여행을 하면서 피곤도 했고,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모양이다. 

 

룩소르에서 얼마나 걸렸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아는 것은 전날 룩소르 유적지인 왕가의 계곡과 하트셉수트 신전 등과 시내의 신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충분히 피곤했기에 달리는 열차 안에서도 잘 잠들 수 있었다는 것. (꽤나 개운하게 일어남 +.+)

 

카이로에 도착했을 무렵 도착한 이메일. (중국인 친구와 룩소르에서 헤어지기 전, 페이스북 등 sns 중 나와 공통으로 사용하는 것이 없어서 메일로 소식을 서로 전하기로 했다.)

 

 

거기엔 사진이 있었는데 아침 일찍 룩소르 하늘에서 열기구를 타고 찍은 사진들이었다.

잠시 사진을 보고, 

 

나의 길을 걸었다. 

 

카이로 시내의 작은 게스트하우스에 숙소를 정하고, 짐을 풀고선 간단하게 샤와르마로 아침식사를 한다. 그리고 길거리의 수많은 과일 주스 가게에서 생과일 한잔을 손에 들고~

 

넓은 대로를 걷는다. 

 

카이로의 거리는 꽤나 분잡 했지만 인도로 걷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난폭한 택스와 자동차 운전 등으로 차도를 건널 때에는 흠칫하기가 일쑤였다. 

 


내가 걷는 이유는 하나. 카이로에 온 이유도 하나.

 

기자 피라미드

 

이집트에 왔다면, 볼 것이 없다는 소문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봐야만 할 것 같은 장소.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있는 기자 피라미드 지역을 가지 않고 여행을 끝낼 경우 계속 생각이 날 것 같아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가보기로 했다.

 

기자 피라미드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 카이로에서 지하철을 타야 했는데, 생각보다 이용하기가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지하철을 이동하려고 계단으로 이동하는 순간, 현지인이 나의 앞을 막더니 멈칫 거리는 순간이 있었다.

팸플릿을 돌리는 현지인이었는데, 이집트어로 된 팸플릿을 나에게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멈칫 거리는 듯한... 내 모습이 이집트인인지 외국인인지 헷갈려서 멈칫 거리는 듯했다. 

 

"한국인이야" 그러고 지하철로 이동 ㅡ,.ㅡ

 

카이로 지하철은 붐비는 모습과 질서가 약간은 없는 모습이 보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를 구입하는 창구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다만, 줄이 한 줄이 아니라 5-6줄이 되는 듯 질서가 없어서 사람들 누가 먼저 구입하는지는 목소리 크고 손을 먼저 내밀고, 새치기 잘하는 사람이 먼저 구입하는 듯 ㅎㅎ

(이때 주머니를 좀 조심했다. 사람들이 많고, 붐비기 때문에 조금만 방심하면 소매치기를 당하기 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집트 현지인은 나를 밀고, 나는 안 밀리려고 버티고, 그렇게 얼마나 버텼나, 지하철 표를 구입하려고 한발 한 발씩 앞으로 가는데, 

 

줄이 아닌 옆에서 나를 툭툭 치더니 돈을 준다. 아마도, 내가 앞줄에 있으니 표를 대신 사달라고 부탁하는 듯. 

내가 눈을 마주치고, 이집트인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니 "sorry" 하며 다른 사람에게 부탁한다 ㅋㅋㅋ

 

 

이 정도면, 얼굴에 천조 가리 좀 두르고 입 다물고 있으면 현지인으로 생각할 듯하다. ㅡ,.ㅡ

 

어찌어찌 표를 구입하고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내부가 깨끗하고 역도 잘 표시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도착지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조금 앤티크 한 느낌의 카이로 지하철~? ㅎㅎ

 

아! 이집트 카이로 지하철 열차 중 한 칸은 여성전용칸이 있다. 

 

지하철을 타고 기자로 가는 도중, 기자 피라미드 방문 후 갈 예정인 올드 카이로 위치 파악~!

 

일단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보기 위해 기자에 도착~!

 

 

 


기자역에서 내려 택시나 벤을 타고 기자 피라미드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비용이 많이 들진 않고 오래 이동하지 않기에, 벤을 타고 이동~!

 

* 이집트 유적지는 입장할 때마다 현지 물가에 비해 꽤 비싼 입장료를 내야 한다. 몇천 원 정도이지만 수많은 유적지를 정말 잠시 들어갔다 나오는 것도 입장료를 내야 하기에 계속해서 유적지를 입장한다면 부담이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국제학생증이나 학생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으면 반값 정도나 많이 할인된 가격으로 유적지 입장료를 구입할 수 있다.

 

역시나 유명 관광지답게 사람들이 많았다. 입구에서부터 낙타를 타고 이동하라며 끈질기게 달라붙는 호객행위들.

경찰이 있어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단 기자 피라미드에 대한 소감,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실망'. 피라미드 내부를 들어가기 위해 입장료를 내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지만 아무것도 없다. 그냥 사 타리 탐험. 

 

아스완의 유적지에 비해 너무 초라해 보였는데,  

그나마 넓은 사막에 펼쳐져있는 피라미드들을 파노라마로 보는 것과 사진을 찍는 재미, 그리고 피라미드 큰 돌 위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것 정도? ㅎㅎ

 

 

스핑크스는 조금 신기하고 이뻐서 거기서는 스핑크스 구경을 오래 했던 기억이 난다. 

 

 

기자 피라미드 스핑크스

피라미드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지금으로부터 약 4,500년 전인 기원전 2,560년 무렵 고대 이집트 왕국 제4왕조 시대에 만들어졌다.
기자 피라미드는 쿠푸왕의 피라미드, 카프레왕의 피라미드, 멘카우라왕의 피라미드 등 크게 3개로 나눌 수 있다.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쿠푸 왕의 대피라미드는 완공까지 20년이 걸렸다고 한다. 
높이는 약 147m 밑변의 길이는 230m이다. 
건축에 들어간 돌의 전체 무게는 약 5,900만톤, 약 230만 개의 석회암과 화강암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 된다.

스핑크스는 원래 그리스의 미술 및 설화 속에 나오는 상상의 동물로, 암사자의 신체에 인간 여성의 머리, 조류의 날개와 뱀의 머리가 달린 뱀꼬리를 가진 짐승으로 주로 묘사된다. 
스핑크스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 인간의 머리를 한 안드로스핑크스, 호루스처럼 새의 머리를 한 히에라코스핑크스, 양의 머리를 한 크리오스핑크스.
기자의 대스핑크스는 카프레왕의 피라미드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카프레의 얼굴로 추정되는 사람 머리와 엎드린 사자와 같은 모습으로 앉아있다. 대스핑크스는 몸의 길이가 73m에 높이 22m 얼굴 폭이 4m 귀의 길이 1.4m 입의 길이 2.3m  코의 길이 1.7m이다. 

 

 

하지만, 여기를 다시는 찾고 싶지는 않다. 

 

낙타를 끌며 이리저리 호객행위를 하는 '사기꾼' xx들. 

처음에는 몇 달러 또는 몇천 원을 이야기했다가 낙타를 타고나면 몇만 원을 요구하고 돈을 주지 않으면 협박하거나 돈을 뜯기 위해 계속해서 달라붙거나 보내주지 않는다. (이럴 경우 절대 사람이 없는 외진 곳으로 이동해서는 안된다.)

경찰은 있으나 마나~

웃긴 건 이런 녀석들 중 신에게 죄를 짓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인지 기분 나빠하는 외국인에게 "are you happy?" 라며 끝까지 달라붙으며 "okay"라고 말할 때까지 계속 질문함 ㅋㅋㅋ

are you happy? are you happy?

돌아이냐? 해피하게?

 

옆에서 지켜보는 녀석들도 비슷한 놈들이거나 한패일 듯.

 

개인적으로,

 

피라미드 사진 얼른 찍고, 스핑크스 얼른 구경하고, 

피라미드 벽돌에 앉아서 사진 찍고 휴식 취하다가 나오는 것을 추천.

 

모래 반, 사기꾼 반. 

악명 높은 기자 피라미드 사기꾼 xx 놈들 경험 잘해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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