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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카이로 여행 5화 오래된 교회가 보이고 과거 이집트의 기독교 종교를 볼 수 있는 올드 카이로

by 골목누비다 2022.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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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가 고대 유적의 도시라는 것을 며칠 동안의 여행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느꼈다. 

 

아스완과 룩소르 지역을 여행하면서는 자연에 있는 고대 유적을 봤다면, 카이로에서는 오래된 건물 하나하나와 생활에서도 유적을 보는 느낌이었다.

 

기자 피라미드를 방문 후, 이집트 카이로에서 가봐야 할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올드 카이로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이동한다.

 

이집트 카이로 구 시가(Old Cairo) - 올드 카이로

이집트에서 기독교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며 1천 년이 넘는 역사의 고대 교회들이 존재한다. 당시 기독교인들과 유대인들이 밀집해 살던 곳이기도 하다.

올드 카이로는 '바벨론' 이라고도 부르는데, 기원전 13세기 초 람세스 2세에게 붙잡혀 왔던 페르시아인들이 람세스 2세에 대항하여 멤피스 방향의 하빈 시타델을 점령하고 항전하였고, 람세스 2세가 이들에게 자유와 안전을 보장하자 올드 카이로에 거주하면서 고국 수도를 그리워하며 '바벨론'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올드 카이로 주요 관광 명소

- 이집트 초기의 그리스도 교회 :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 건립된 교회와 10세기에 재건된 교회들이 있다.(성 키르기스 교회, 성 바르바라 교회, 성 조지 교회, 공중 교회)

- 공중 교회(바벨론 성채, 알무알라카 교회 : 매달린 교회,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 

- 모세 기념교회

- 아기 예수 피난교회 : 4세기 중반 요셉과 마리아 그리고 아기 예수 성가족이 헤롯왕을 피해 이집트로 피난하던 중 100여 일을 숨어서 지낸 성스러운 장소에 세운 교회. 천장이 노아의 방주 모양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 콥트 박물관 : 이집트 내 그리스도교도인 콥트인들의 예술품을 보존하기 위해 1908년에 설립. 약 1300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오래되다 못해 쓰러지고 붕괴된 건물들, 그리고 너무 노후화된 집들이 눈에 보였지만, 이 구역의 많은 부분이 그런 거라 조금 걷다 보니 그냥 자연스러운 풍경처럼 느껴지기도 +.+

 

 

골목 사이사이가 미로처럼 되어 있고, 그 중간중간에 보이는 교회들. 

 

비록 성치 않은 모습의 교회였고, 붕괴된 흔적이 남아있는 곳도 있었지만, 원래의 모습을 상상하고 가늠할 정도는 되어 보였다.

이슬람교인이 많은 이집트에서 기독교가 있었던 오래된 그날.

 

종교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나라에서 자란 나였기에, 이슬람과 기독교 그리고 '핍박'이라는 단어를 100퍼센트 공감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과거 그들이 가졌던 역사와 흔적을 유적을 방문하면서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세계에는 아직도 종교적 갈등으로 인해 민족 간, 나라 간 대립하는 경우가 많다. 아니 어쩌면 종교와 자국의 이득이 국제사회에서의 갈등이 일어나는 모든 원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공식적으로 이슬람교를 국교로 명시해 놓은 이집트. 현재 인구의 9-10퍼센트인 약 9백만 명 정도가 기독교인이라 한다. 

 

1997년에는 룩소르 지역에서 외국 관광객들에게 테러를 가해 60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정부에서 치안을 강화했던 적이 있다. 

그 외에도 2013년에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의해 버스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종교에 민감한 나라, 특히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정치뿐 아니라 종교에 관련해서도 여행 중 언급은 자제하는 게 좋겠다~

 

 

 

저녁은 현지인들이 많은 곳을 찾아, 

나름 푸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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