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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을 누비다/여행을 골목길 누비듯이

이집트 서부 사막 여행 7화 시와 마을에서의 여유로운 여행

by 골목누비다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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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온 이집트.

그리고 이집트 아스완에서 룩소르, 

또 룩소르에서 카이로.

다시 카이로에서 시와까지.

여행 중 여행 다니는 기분으로 시와 사막을 트래킹하고 나니 잠시 휴식이 필요해졌다.

 

때마침, 사막 트래킹을 함께 다녔던 이집트 친구가 오늘은 시와 시내에서 약간 나간 지역에서 휴양을 하자고 제안한다.

 

물론 나는 오케이!

 

시와 사막에서 트래킹을 마치고, 시내 구경도 이미 했고, 카이로로 돌아가기 전 선물은 잠시 시간을 내서 기념품을 사면되니깐.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이 친구를 따라 길을 나선다.

 

가다 보니 사막에서 물이 보이고, 점점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 친구의 분위기는 다소 조용했는데, 느껴지는 기분으로는 일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기보다는 삶에서 고민거리가 있어 보이는 그런 느낌(?) ㅎㅎㅎ

 

시와 마을에서 15-20분 정도를 나온 근교에는 사막이 있는 지역과는 어울리지 않게 엄청난 양의 물이 있는 강이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 음식과 차를 먹으며 쉴 수 있는 작은 식당이 우리를 기다렸다.

 

물을 바라보며 그냥 멍 때리며 쉬었던 것 같다. 

방마다 달려있는 해먹 덕분에 해먹에서도 잠시 누워보고~

 

이집트 친구는 담배를 피우며 나름 보이기에 휴식다운 휴식을 취하는 듯 보였고,

 

얼마나 휴식을 취하고 멍 때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해가 지며 노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집트 여행 중, 아스완-룩소르 크루즈를 타고 이동하며 한 휴식과 더불어, 시와 마을에서의 휴식이 '휴양 여행'을 했던 기억으로는 가장 남는 것 같다.

 

특별한 것이 있었던 오늘은 아니었지만, 이집트 친구와 강, 그리고 정적이 흐를 정도의 고요함 속에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한 이 시간.

 

그리고 어느새 온 노을. 

노을이 지고, 시와 마을 시내로 들어가 기념품을 사기 시작했다. 

(절인 대추와 몇몇 기념품 들 ㅎㅎ)

 

 

시와 마을과 사막에서 더 지내고 싶은 맘이 들었지만,

 

언젠가 다시 올까 생각도 해보면서 가까스로 아쉬움을 달랜다.

 

사실 이집트 여행 중에 가장 편안하고 기분 좋았던 곳이 시와 마을이었던 것 같다. 

카이로 기자 피라미드에서 현지인들에게 큰 실망을 한 이후라 그런지 모르겠다. 그에 반해 시와 사막에서의 현지인들은 그저 시골마을의, 편안한 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다음은,

 

이집트의 항구 도시, 북부의 알렉산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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