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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을 누비다/여행을 골목길 누비듯이

해외 여행이 자유로웠던 날 베트남의 여행을 돌아보면 이것이 기억난다 1화 다낭에서 하노이

by 골목누비다 202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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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서울에서 특가 한정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길래, 급하게 신청을 하고, 두 달 가까운 기간 동안 5개국을 여행하는 일정을 준비했던 과거.

 

LCC비행기였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았던 그때.

 

'지금 민트패스가 나온다면 다시 신청해야지~ +.+' 하면서 기다리지만, 이놈의 코로나 ㅠㅠ

 

민트패스 일정 중 베트남이 포함되어 있었다.

 

해외여행이 자유로웠던 코로나19 이전의 여행이 생각난다. '베트남 여행을 다시 가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사실 2주간의 베트남 여행 동안 기억에 남는 것은 두 가지 정도이다.

좀 더 자세하게 말한다면, 한 가지는 생각이고 한 가지는 경험이다.

 

2주간의 여행동안 들었던 느낌이라면, '참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사람과 비슷한 면이 많이 보이는구나. 성질도 급해 보이고 소리도 크게 지르고 ㅋㅋㅋ' 

한 가지의 경험이라면 잊지 못할 슬리핑 버스 복도에서의 취침. +.+ 그런데도 잘 자고 일어난 내가 참...

 

어쨌든, 베트남 여행의 추억을 다시 해보면,

 


민트패스를 통한 베트남의 여행은 다낭에서 시작되었다.

 

바다가 가까운 곳에 식당과 걸어 다닐 수 있는 길들이 잘 포장되어 있는 다낭. 무엇하나 불편함 없이 배고프면 눈에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고, 목마르면 길가의 카페에 들어가 햇빛을 피하고. 어쩌면 그동안 너무 열심히 여행을 한 습관이 때문이었는지 다낭에서의 여행은 조금 시시하게 느껴졌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낮시간 동안 다낭에서 유명한 관광지란 관광지는 말 그대로 '다 찍고, 미션 완료' 해버렸다.

한 시장
용다리
핑크 대성당
까오다이교
마담 란 식당 현지 식당
저녁엔 야시장과 해변

 

물론 여행을 왔으니 즐겁기도 했고, 전혀 불편한 없는 인프라와 거부감 없는 음식들 때문에 어려움이 없었다. 그런데 왠지, 지금까지 여행에서 느꼈던 약간의 긴장감은 없는 듯한 느낌...(내가 이런 부류였나.+.+)

 

그래서 충분히 만족한(?) 다낭에서의 하루 뒤,

 

하노이로 떠나기로 했다. 마치 여행 안에서 또 다른 곳으로 여행을 급히 떠나는 것처럼 말이다.

 

 

 

길쭉한 지도의 베트남. 중부 지역이었던 다낭에서 북부지역인 하노이로 이동하는 데에는 10시간 이상 소요되기에 슬리핑 버스를 이용해서 잠은 버스에서 자면서 여행 시간을 더 즐기기로 했다.

 

각오하고 탔던 버스, 생각보다 쾌적하고 프라이빗(?) 한 공간이 충분해서 잠을 또 잘 잠.(집보다 밖에서 더 잘 자는 듯 ;;)

 

 

 

 

 

그리고 도착한 하노이. 다낭보다 훨씬 많은 유동인구 때문인지, 여행지 같은 느낌도 들기 시작했다.

 

하노이 라 할지라도 차량을 렌트하거나 멀리 갈게 아니라면,

호엔키암 호수 주변에 숙소를 잡고 여행사나 주변 관광지를 돌아보는 것으로도 며칠은 충분할 것 같았다.

 

주변에 볼거리, 먹을거리 등이 잘 준비되어 있어 이곳 하노이의 호엔키암 호수 주변에서 크게 벗어날 일이 없을 듯 싶었다.

 

성요셉 대성당
카페에서의 베트남식 달달한 커피
마사지
수상 인형극
그리고 여행사 예약

 

특히 탕롱 수상 인형극은 무슨 말인지는 못 알아먹었지만, 재미있게 시청~~! 여행하는 중 한 번은 가볼 만한 곳인 듯.

 

성요셉 대성당 인근에 많은 여행사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사파로 가는 버스를 예약하거나, 하롱베이 요트 예약, 또는 땀꼭 투어 등을 예약하면 된다. 

 

조금씩 가격은 다르기 때문에 발품 파는 것은 필요하다.

 

 

배가 고팠던 나였기에 여행사 사장님께 슬쩍 맛집을 물어보니, 

사장님 왈 "한국인이 많이 가는 유명한 집 거기 맛 별론데, 맛있는 집 내가 알려줄게"

여행사 사장님의 추천을 받은 길거리 현지 음식점 분짜 식사를 했는데... 이후 하노이에서 이 식당만 3-4번은 다 갔었던 듯. 

가게 간판이 없었던 맛있었던 길거리 분짜. 여전히 내 맘 속에 베트남에서의 1등 분짜. 

 

하노이의 저녁, 호엔키암의 그 많던 인파. 정말 발 디딜 틈이 없어서 카페의 2층에 올라가 사람 구경했던...

사람들 틈에서는 열기가 후끈~

 

 

 

조금은 그리워지는 그때의 날. 베트남 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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