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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을 누비다/여행을 골목길 누비듯이

사파에서 다시 중부지역 호이안으로 4화 베트남 여행의 마무리

by 골목누비다 2022.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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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깟 마을 트래킹을 마치고 크지 않은 동네의 이곳저곳을 누리다 보면,

 

뒷동산, 아니 사파 전망대를 오르는 길을 발견할 수 있다.

 

함롱산 전망대

 

함롱산을 오르는 길 양옆으로는 꽃밭이 펼쳐져있어 관광지에 온 느낌이 나면서 지루하지 않다. 

동네 뒷산같은 느낌이면서도 사진 찍을 곳도 많고 나들이 겸 운동삼아 올라가 볼 만한 곳. 그래서 사파에 오면 전망대에 꼭 올라보길 추천~!

 

가는 도중에 큰 바위와 좁은 길들도 보이지만 그리 위험하진 않다. 오히려 이런 광경들이 사진을 찍을 장소로 생각되기도 한다.

함롱산 전망대 오르는 길 중간

산이라 하지만, 절대 산같지 않고, 길도 잘 정비되어 있어 위험하지 않다.

 

 

함롱산 전망대 꼭대기까지 오르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짧은 시간 오른 것 치고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사파 시내의 모습은 노력 이상의 모습이다. 

 

그래서 꼭 와봐야 한다는 것~!!!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서 조금의 땀도 식혀주고, 꽤 오랜시간동안 전망대에서 아래를 내려다봤던 것 같다.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꿋꿋이... 눈치 없이 있었던...+.+)

 

함롱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사파 시내

함롱산 전망대를 마지막으로 사파 여행을 마무리 했다. 어쩌면 별것 없는 사파 마을이라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시내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봤던 사람 구경, 그리고 갖가지 모습들이 오히려 더 자유여행을 온 기분이 들었다. 

 

참고로 사파 지역은 기온이 낮아 추위를 잘 느끼는 사람이라면 긴옷이 필요하지만, 이곳 사파 시내에 그리 비싸지 않은 짝퉁(?) 브랜드이지만 짝퉁치고는 꽤 괜찮은 겉옷을 많이 파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그리고, 사파에서의 저녁은 따뜻한 국물요리가 있는 핫팟(샤부샤부) 요리를 먹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사파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여행마무리를 위해 호이안으로 이동한다. 민트패스로 여행 왔기에 출발지였던 다낭에서 다시 출국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호이안 역시 유명 관광지로 알려져 있기에 사실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여행지로 기대를 하고 움직였다. 

 

1화에서 말했던, 베트남에서 잊지 못할 경험 1가지가 사파에서 호이안으로 이동하면서였다.

여행의 막바지고, 지금까지 아무런 사고나 어려움없이 여행했던 탓에 긴장감이 풀어졌던 것일까, 아니면 베트남에서 흔히 있는 일이니 쿨하게 받아들여야하나.

호이안으로 이동하는 버스표를 미리 예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버부킹 사태가 벌어져 내가 잠잘 자리가 없다. 실랑이를 하면서 이녀석들 목소리가 크다. 자기들이 표를 끊은게 아니니 모르겠고, 잘못이 없다고. 

절대 사과는 안한다. 사과하면 지는 것인양. ㅋㅋㅋ

어쩔수 없이 양옆의 현지인을 두고, 버스 통로에 가방을 베개삼아 자버렸다. 자고 일어나니 호이안~!

어렵게 도착한 호이안. 기대를 안고 호이안에 도착했지만,

 

사실 내가 본 호이안은 여행지가 아닌 듯 했다. 분명 크지 않은 시내 곳곳에는 여행객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도 하고, 예쁘게 꾸며 노력한 모습이 보이지만, 

 

뜨거운 햇볕아래의 아스팔트로 더 뜨거운 날씨, 대부분의 인위적인 환경, 그리고 도로까지 침범한 단체 관광버스들(많은 버스가 한국인 단체 관광버스 및 여행사) 때문에 사실 여행을 왔다는 기분이 사라지는 듯했다.

특히나, 도로 대부분을 덮은 아스팔트는 여행사에서 버스가 진입하고 단체관광객을 실어나르기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듯했는데, 더운 날씨를 더 덮게 만드는 것 같고, 

 

호이안의 현지스러운 멋을 없애는 듯 한 느낌도 들었다. 

혹시나 싶어 호이안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서 무언가를 보기위해 움직여보지만, 뜨거운 햇빛만 잔뜩 맞고 왔을 뿐,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 기온이 낮은 사파에서 호이안으로 이동을 하니 온도차가 확 났다. 사파를 제외한 베트남 여행에서는 선크림과 모자, 선글라스가 필수.

 

사실, 베트남에서 여행한 여행지중 호이안은 다시 방문하지 않을 여행지라는 생각을 혼자서 하곤, 

 

인근 안방비치로 향한다. 바다를 보며 다시 여행 기분 내러~~~

 

호이안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 금방 이동 가능~!

별다른 것 없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다시 베트남 바다를 보고 싶어서 가본 안방 비치. 

낮시간 쨍쨍한 햇빛 때문인지 안방 비치가 더 밝게 보였다. 늘어선 선베드. 사람이 그리 많이 북적이지 않아서 한가롭게 즐길 수 있었다. 

아~ 베트남 마지막 일정. 마무리는 여유롭게~

 

다낭에서 하노이, 하노이에서 사파, 사파에서 호이안, 호이안에서 다시 다낭으로. 

 

2주간의 여행이었는데도 금세 지나가버린 듯한 느낌.

 

여행을 마치면서 호이안은 다시 가보지 않아도 될 지역이라는 생각과 사파 지역은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베트남 어디를 가도 길거리 음식, 식당 음식 등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고, 인프라 역시도 나름 잘 되어 있어서 어려움이 없었던 듯하다.(여행지를 주로 다녀서 그렇겠지? 여행지와 많이 떨어져 있는 시골지역은 아무래도 많이 어렵겠지?)

 

나름 즐거웠던 베트남에서의 자유여행. 여행객들이 많은 다니는 곳에서는 인프라 덕분에 편하고, 여행객들이 조금 적은 곳에서는 나만이 보고 느낄 수 있는 분위기에 즐겁고.

 

즐거운 여행을 다시 할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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