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시간이건 밤 시간이건 라오스 시골이건 도시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도. 마. 뱀.
그 크기와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매번 마주치는 도마뱀들이 신기하다.
그러면서도, 사람에게 해를 끼치기보단 해충을 잡아먹는 이로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평소 도마뱀을 자주 보지 못했다면 조금은 어려울지도...
그래도 다행인 건 도마뱀이 사람을 마주치면 알아서 빨리 도망친다는 것~!
가끔은 너무 빨리 도망치다 문짝에 찍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ㅠㅠ
그러면서도 재빠르게 이동하고, 벽을 타는 도마뱀은 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빠르고 날쌔다.
공간이 없는 곳이라 생각되는 구석으로도 샥~샥 잘 피해 가는 도마뱀!!!
그런 도마뱀이 이제는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라오스 시골의 집 벽면.
낮시간에도 많은 도마뱀이지만, 밤 시간 불빛이 있는 전등 주변에는 언제나처럼 도마뱀들이 모여든다.
물론 사냥을 위해서, 불빛 주변으로 모여드는 벌레들을 잡기 위해서겠지만, 불빛 근처의 도마뱀들이 너무 많긴 하다.
도마뱀 세계의 경쟁 시대 +.+
가끔은 크게 울어대는 '게코 도마뱀'(덩치도 작은 도마뱀의 수십 배)은 조금은 거슬리기도 하지만, 덩치에 맞지 않게 재빠르게 이동하고 도망치는 모습은 도마뱀과 비슷하다.
* 어떤 나라에서는 '게코 도마뱀'이 집안에 들어오면 행운의 상징으로 여긴다고도 한다.
벽면을 가득 채운 도마뱀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많은 이동은 아니지만, 이동할 땐 재빠르게, 그리고 최소한의 에너지 소비로 이동하고 먹이를 잡는다.
숨을 쉬는 게 느껴질 정도로 목 아래 주머니가 올록볼록거리고...ㅎㅎ
그런데!!!!!! 한참을 보다가 한쪽 벽면의 다소 뚱뚱해 보이는 도마뱀??? 을 보게 되는데!!!
이 녀석!!!! 도마뱀이 아니었다!!
개구리였다 ㅋㅋㅋㅋ
벽면에 찰싹 붙어 도마뱀인 것처럼 은폐, 엄폐를 하고 있다 ㅋㅋㅋㅋㅋㅋ
도마뱀 사이에 끼여있는 개구리도 웃긴데, 벽에 붙어있는 개구리라니. 이 녀석, 신체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인가!!!
ㅋㅋㅋㅋ
한참을, 도마뱀 군중 속 외로운 개구리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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