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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을 누비다/라오스 여행과 생활사이

웃고 지나치기엔 너무나 현실적인 문제의 라오스 상황

by 골목누비다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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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보게 된 비현실같은 사진, 하지만 라오스에서 생활하고 그 속에서 경험하게 되면 전혀 비현실이 아님을 알게 된다.

국가 원조의 많은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고, 그렇다 보니 라오스 국가의 많은 천연자원과 미래의 자원들을 중국에 내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런데 국가 도로 등 사회 기본 인프라 시설 확충에 중국 자본을 원조받아 사업을 하지만, 수십 년간의 독점 사업권, 천연자원 등을 내어주는 조건이라 누구에게 더 이득이 되는지는 생각해봐야겠다.

또 이런 자원들을 중국 자국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수십 톤의 대형 트럭들이 라오스 도로를 지나고, 그 도로는 쉽게, 자주 파손된 체 라오스 국민들이 이용한다. 당연히 사고의 위험도 높고, 보수되지 않는 도로에 라오스 국민들의 불만은 높아진다.

대형트럭 때문만이라기엔 새롭게 지어진 도로가 너무 쉽게 파손된다. 신규 도로랍시고 지어진 도로가 몇 해가 지나기도 전 움푹 파이거나 도로에 금이 가있다.


중국 건설업체인지, 베트남 건설업체인지, 라오스 내 ‘저가’ 경쟁으로 사업을 따낸 업체임에는 틀림없다.
저가, 기술 부족, 정부의 부패. 모든 것이 연결되어 사회 기반 인프라 시설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일지도…



인프라를 구축할 경제력이 없으니, 보수에 자본을 쏟을 여력도 없다.

급한 대로 중간중간 포장되고, 공사가 중단된 도로는 라오스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돈이 생기면,,, 도와주는 곳이 생기면 또 하면 되는 거지…
이렇게 경험하고 생활해 왔기 때문에, 그리고 별다른 해결책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불편해도, 우기 시즌 잠깐 어려움이 와도,,,

흘러가는 대로, 주어지는 대로 살아가면서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

 

그래서 작은 행복에서 더 큰 행복을 느끼는 라오스 사람들이 더 행복해 보이는 게 아닐까

 

SNS 속 웃을 수만은 없는 작은 사진 한 장을 바라보며 느끼는 라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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